오바마 “당신이 틀렸다” vs 워런 “그럼 왜 협상내용 볼수 없나”

오바마 “당신이 틀렸다” vs 워런 “그럼 왜 협상내용 볼수 없나”

입력 2015-04-23 04:20
수정 2015-04-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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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TPP 협상 놓고 공개 충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잠룡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놓고 공개 충돌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TPP 협상에 반대하는 워런 의원을 공개로 비판하자, 워런 의원이 트위터에 반박 글을 올리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TPP가 중산층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TPP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텐데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그들(반대론자)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워런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엘리자베스(워런)를 좋아하고 많은 이슈에서 우리는 동지”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에서는 워런 의원이 틀렸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워런 의원은 22일 트위터에 “오바마 행정부는 ‘내가 틀렸다’고 하고 또 ‘TPP에 대해 걱정할 게 없다’고 말하는데 그럼 왜 국민들이 협상 내용을 볼 수 없는 것이냐”고 따졌다.

워런 의원은 또 “오바마 정부는 ‘협상이 거의 끝나간다’고 말하면서 노동자와 환경, 인권과 관련된 영향에 대해 많은 약속을 하는데 정작 당신과 같은 국민은 실제 협상 내용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TPP 협상 자체 문제점과 더불어 오바마 정부의 비공개 협상 방식을 대놓고 비판한 것이다.

민주, 공화 양당은 앞서 지난 16일 일본과의 TPP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워런 의원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현재 환경 및 노동자보호 조항 미흡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신속협상권’으로도 불리는 TPA는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미 의회가 내용을 수정할 수 없고 오직 찬반 표결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워런 의원의 이 같은 ‘공개 반격’이 관심을 끄는 것은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그가 ‘힐러리 대항마’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데다가, 오바마 대통령 역시 여전히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여기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학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여성인 워런 의원은 초선인데도, 개혁적 성향 덕분에 당내에서 ‘진보 총아’, ‘진보진영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 개혁을 위해 창설한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의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각종 금융 개혁법 입안에 관여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정책코드’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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