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넷플릭스 이어 미국 IT기업으론 3번째
미국에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파격적인 출산휴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출산휴가를 확대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뒤를 이어 포토샵 제작 회사 어도비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어도비는 11월 1일부터 신생아를 돌보는 부모에게 16주의 유급 휴가와 출산한 여성에게 10주 유급휴가를 각각 제공, 출산한 여성직원의 경우 총 26주의 출산유급휴가가 제공된다고 공지했다.
도나 모리스 어도비 인사담당자는 “회사는 직원 다양성을 늘리려는 노력과 동시에 직원 복지를 늘리는 산업계 움직임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남녀직원이 신생아 출산 또는 입양 시 최대 1년까지 유급휴가를 허락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MS 역시 11월 1일부터 모든 남녀직원에게 12주간의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실리콘 밸리의 IT기업들은 최고의 재능을 채용하기 위해 무료 음식, 유망한 직책 등 파격적인 복지를 내세워 구직자에게 구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IT기업의 출산휴가 확대와 같은 복지증대 움직임은 백인과 아시아계 남성 위주의 실리콘 밸리를 다양한 인종과 여성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