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 모르는 하룻강아지’…집 떠나 1천500km 유랑

‘무서움 모르는 하룻강아지’…집 떠나 1천500km 유랑

입력 2015-08-12 09:32
수정 2015-08-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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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에서 기르던 11개월 된 호주산 셰퍼드 강아지가 홀연히 사라진 지 1주일 만에 900마일(1천448㎞)이나 떨어진 플로리다 주에서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벨’(Bell)이라는 이름의 이 암컷 셰퍼드 강아지는 지난주 매튜 터너 씨 집에서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터너 씨는 애지중지하던 셰퍼드 강아지가 사라지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벨의 사진을 올리고 집 주변에 “실종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까지 붙였지만, 벨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플로리다 주 오렌지 파크의 클레이 동물보호소로부터 “당신의 강아지가 여기에 무사히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클레이 동물보호소가 이 셰퍼드 강아지 체내 이식된 마이크로 칩을 추적해 소유주인 터너 씨를 찾아낸 것이다.

터너 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그만 강아지가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앨라배마·미시시피 등 3개 주를 거쳐 플로리다 주에까지 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벨을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클레이 동물보호소 측은 “벨이 발견될 당시 외상은 전혀 없었다”면서 “누군가 어느 곳에서 벨을 차에 싣고 여기까지 데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터너 씨는 전날 아들 헤스턴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 주로 날아가 애견인 벨과 상봉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셰퍼드 강아지 벨이 어떤 경로를 거쳐 텍사스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유랑하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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