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세살 난 난민 꼬마 죽음, 세계를 울렸다.

[카드뉴스] 세살 난 난민 꼬마 죽음, 세계를 울렸다.

입력 2015-09-04 18:31
수정 2015-12-02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일(현지시간) 터키 남서부 해양 휴양지 보드룸에서 꼬마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빨간 티셔츠와 파란색 반바지, 운동화를 신은 검은 머리의 아일란 쿠르디였습니다. 세살배기 입니다.

엎드린 채 얼굴을 해변 모래에 묻고 있었습니다. 마치 곤히 자는 아기처럼...

이 한장의 사진이 전 세계를 슬픔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아일란은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아빠, 엄마, 형과 함께 소형보트를 타고 고향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떠나 그리스로 가다 배가 뒤집혀 변을 당했습니다.

아빠 압둘라 쿠르디만 목숨을 건졌을 뿐 엄마도, 2살 위 형도 숨졌답니다.

지난 6월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했지만 후원 요청을 거부 당해 난민선에 몸을 실은 것입니다. 코바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반군이 교전을 벌이는 곳이지요.

아일란은 전쟁도, 굶주림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다른 아이들처럼 살 것입니다. 난민 수용에 소극적이던 영국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글: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박현주 디자이너 cipape75@hanmail.net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