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軍, 사라진 나치 황금열차 위치수색 ‘작전 개시’

폴란드軍, 사라진 나치 황금열차 위치수색 ‘작전 개시’

입력 2015-09-04 10:30
수정 2015-09-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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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꿈 좇는 보물 사냥꾼 계속 몰려

나치가 황금을 싣고 빼돌리려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황금열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폴란드군의 ‘정찰’ 작업이 4일(현지시간) 시작된다.

폴란드군은 남서부에 있는 바우브지흐시의 요청에 따라 황금 열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를 곧 수행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토마슈 시에모니아크 국방장관은 “간단히 말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 것인지부터 알아야 한다”면서 4일부터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전문가들이 열차 주변의 폭발물 매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열차 존재를 확증하는 것이 작전의 주요 내용이라고 시에모니아크 장관은 설명했다.

앞서 독일인 1명과 폴란드인 1명 등 2명이 함께 바우브지흐 시에 열차 발견을 신고힘에 따라 폴란드 문화재청은 지질 레이더로 조사해 길이 100m가 넘는 열차 영상을 확인해 열차 존재를 ‘99%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를 점령했던 독일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소련군이 쇄도해 오자 황금 300t 등을 열차에 실어 빼돌리려 했으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출발한 열차는 체코 국경 근처의 바우브지흐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치는 종전 직전 바우브지흐 산악 지대 지하에 7층 규모의 구조물을 짓기 시작해 일부는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로만 떠돌았던 황금 열차가 실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 당국은 보물 사냥꾼을 막고자 보안요원으로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2만㎡에 이르른 넓은 지역을 무한히 막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로만 세레메이 바우브지흐 시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황금 열차가 근처 국도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소문을 평생 들었던 지역 주민들은 ‘노다지’의 꿈을 안고 계속 몰려든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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