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문법실력 ‘꽝’…힐러리·피오리나는 비슷

트럼프 지지자 문법실력 ‘꽝’…힐러리·피오리나는 비슷

입력 2015-10-07 09:38
수정 2015-10-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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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서 여론 조사 선두를 질주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전매특허는 막말과 대권 후보답지 않은 경박한 표현이다.

그래서인지 트럼프 지지자의 영문법 실력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6일(현지시간) 문법 점검 애플리케이션인 ‘그래머리’(Grammarly)를 통해 공화·민주 양당 경선에 참가한 대권 후보 지지자들의 페이스북 문법을 살폈더니 트럼프 지지자의 문법 실력이 최하위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페이스북에 코멘트를 남길 때 100단어당 12.6회꼴로 문법에서 틀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후보 19명 중 최하위로, 1위인 민주당의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100단어당 3.1회)의 지지자보다도 4배 이상 높았다.

채피 후보를 필두로 짐 웨브(버지니아) 전 상원의원(100단어당 3.4회),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3.7회),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4.6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3회) 등 민주당 후보 5명의 지지자들은 문법 덜 틀리기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민주당 후보 중 최하위인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자와 공화당 후보 중 1위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패커드 최고경영자 지지자들의 문법 수준은 공동 5위로 같았다.

’똑똑하다’라는 인상을 주는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 보수 논객 벤 카슨의 지지자들도 100단어당 6.6회만 틀려 공화당 2위이자 전체 7위에 자리했다.

USA 투데이 조사팀은 올해 4월부터 8월 사이 최소 15개 단어 이상으로 이뤄진 각 후보 지지자의 코멘트를 최소 180개 이상 분석해 문법 적게 틀린 순위를 매겼다.

문법 오류에는 철자 오류, 구두점 사용 오류, 잘못 사용된 단어, 주어와 동사의 불일치 등이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100단어당 평균 4.2회만 틀려 8.7회 틀린 공화당 지지자보다 나은 문법 실력을 보였다.

또 어휘 구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1천 단어당 평균 300개의 새로운 단어를 사용해 245개에 그친 공화당 지지자를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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