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동굴에서 화석이 발굴된 고대 인류 ‘호모 나레디’는 두 발로 걸으며 도구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들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모 나레디 화석을 발굴한 연구진들은 보존 상태가 좋은 손과 발 화석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인과 원시인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켄트대학의 고인류학자 트레이시 키벨은 “특히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구조가 현대인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며 “이는 강력한 힘으로 무언가를 쥘 수 있고, 석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인과 네안데르탈인의 손가락뼈가 곧은 것과 달리 호모 나레디의 손가락뼈는 많이 굽어 있다.
발 역시 발목 관절이나 엄지발가락의 구조, 발목에서 발끝까지의 비율 등이 현대인의 것과 유사했다. 이는 호모 나레디가 현대인처럼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발이 평평하고 발가락뼈는 굽어 있다.
연구진은 굽은 손가락과 발가락은 원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나무를 타는 데 유리하다며 호모 나레디가 “대부분 땅 위에서 생활했지만, 먹을 것을 구하거나 적으로부터 달아날 때 나무로 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모 나레디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이들이 살았던 정확한 시기로,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호모 나레디의 화석 발굴 발표 당시 연구진은 가슴과 어깨의 모양 등 신체 특징으로 봤을 때 호모 나레디가 현대인류가 포함된 사람속(genus Homo)의 초기 인류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살았던 정확한 연대는 제시하지 못했다.
호모 나레디 화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인류 화석 지구’(Fossil Hominid Sites) 인근의 깊은 동굴에서 발견됐으며, 동굴의 이름을 따 호모 나레디로 명명됐다.
연구진들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최소 15명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1천500여 조각의 화석을 발굴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모 나레디 화석을 발굴한 연구진들은 보존 상태가 좋은 손과 발 화석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인과 원시인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켄트대학의 고인류학자 트레이시 키벨은 “특히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구조가 현대인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며 “이는 강력한 힘으로 무언가를 쥘 수 있고, 석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인과 네안데르탈인의 손가락뼈가 곧은 것과 달리 호모 나레디의 손가락뼈는 많이 굽어 있다.
발 역시 발목 관절이나 엄지발가락의 구조, 발목에서 발끝까지의 비율 등이 현대인의 것과 유사했다. 이는 호모 나레디가 현대인처럼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발이 평평하고 발가락뼈는 굽어 있다.
연구진은 굽은 손가락과 발가락은 원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나무를 타는 데 유리하다며 호모 나레디가 “대부분 땅 위에서 생활했지만, 먹을 것을 구하거나 적으로부터 달아날 때 나무로 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모 나레디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이들이 살았던 정확한 시기로, 이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호모 나레디의 화석 발굴 발표 당시 연구진은 가슴과 어깨의 모양 등 신체 특징으로 봤을 때 호모 나레디가 현대인류가 포함된 사람속(genus Homo)의 초기 인류 중 하나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살았던 정확한 연대는 제시하지 못했다.
호모 나레디 화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인류 화석 지구’(Fossil Hominid Sites) 인근의 깊은 동굴에서 발견됐으며, 동굴의 이름을 따 호모 나레디로 명명됐다.
연구진들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최소 15명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1천500여 조각의 화석을 발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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