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시아기 파편 난데없는 필리핀서 발견 주장

실종 말레이시아기 파편 난데없는 필리핀서 발견 주장

입력 2015-10-12 21:21
수정 2015-10-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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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여객기 파편이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12일 AFP통신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필리핀 남부의 외딴 섬에서 말레이시아 국기가 새겨진 기체 잔해와 사망자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 말레이시아인 엔지니어는 최근 친구로부터 수일전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멀지 않은 필리핀 타위타위제도 산악지역에서 골프를 치면서 이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경찰에 알려왔다.

현장에는 말레이시아 국기가 새겨진 기체 잔해와 좌석에 안전대를 매고 앉아있는 유골이 있었으며 부근에서 또다른 인골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MH-370 여객기 실종 미스터리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던 만큼 중국도 MH-370편 실종 관련 소식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이미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아프리카 동부의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비행기 파편이 MH-370 잔해로 확인된 가운데 필리핀과 레위니옹섬은 8천여㎞나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견된 잔해가 MH-370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기체 파편이 해류를 타고 간다고 해도 태평양 상의 필리핀에서 인도양의 레위니옹섬까지 흘러가려면 말래카해협 등을 통과해야 한다.

필리핀 경찰도 현지에서 항공기 추락이 있었다거나 비행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도중 실종됐다. 이 항공기에는 중국인 15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추락 장소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가 지난 7월 515일 만에 추락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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