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2050년까지 엔진만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판매를 거의 ‘0’으로 줄이는 장기 목표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5개년 환경 계획을 설정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연료전지 자동차(FCV)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도요타는 14일 2021년까지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50년의 장기 목표인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공개했다.
2050년에는 신차가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를 2010년 대비 90% 감소시킨다는 것이 도요타의 목표다. 또 차량 1대 생산시 배출하는 CO2의 양도 단계적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자동차 공장의 에너지 절약을 한층 강화하고 풍력 발전이나 수소의 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우치야마 다케시 회장은 “수년 동안 HV와 FCV 개발에 노력해왔지만 지구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20년, 30년 앞을 내다보다 높은 수준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세 기요타카 전문이사는 이 자리에서 “엔진만을 탑재한 자동차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고 “엔진 차량이 없어진다는 것은 (자동차 회사로서는) 천재지변”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차량을 2050년까지 FCV, HV,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 전기자동차(EV)로 만들겠다는 것도 목표에 포함시켰다. 목표 달성을 위해 FCV와 HV의 판매 확대를 향후 5개년 환경계획의 주축으로 삼았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에 발매한 FCV ‘미라이’의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연간 3천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의 판매 목표는 그 10배인 3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한편 2020년 HV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18% 늘어난 연간 150만대다.
도요타는 1997년에 세계 최초의 양산형 HV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HV의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7월에 8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는 그 대부분을 북미와 일본에서 팔고 있지만 향후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을 내려 중국 등 신흥국에서도 판매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도요타는 HV에서 축적된 제어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FCV와 EV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CV모델인 ‘미라이’의 시판 가격은 700만엔대로 상당히 높지만 HV의 양산 효과가 실현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친환경 자동차의 동력으로 배터리와 모터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면 자동차 산업의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개발 경쟁의 중심이 엔진에서 배터리와 제어 소프트웨어 등 ‘전동화(電動化)’ 기술로 옮겨가고 엔진 부품 업체 등은 자연히 사업 구조의 재검토를 요구받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5개년 환경 계획을 설정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연료전지 자동차(FCV)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도요타는 14일 2021년까지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50년의 장기 목표인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공개했다.
2050년에는 신차가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를 2010년 대비 90% 감소시킨다는 것이 도요타의 목표다. 또 차량 1대 생산시 배출하는 CO2의 양도 단계적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자동차 공장의 에너지 절약을 한층 강화하고 풍력 발전이나 수소의 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우치야마 다케시 회장은 “수년 동안 HV와 FCV 개발에 노력해왔지만 지구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20년, 30년 앞을 내다보다 높은 수준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세 기요타카 전문이사는 이 자리에서 “엔진만을 탑재한 자동차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고 “엔진 차량이 없어진다는 것은 (자동차 회사로서는) 천재지변”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차량을 2050년까지 FCV, HV,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 전기자동차(EV)로 만들겠다는 것도 목표에 포함시켰다. 목표 달성을 위해 FCV와 HV의 판매 확대를 향후 5개년 환경계획의 주축으로 삼았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에 발매한 FCV ‘미라이’의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연간 3천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의 판매 목표는 그 10배인 3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한편 2020년 HV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18% 늘어난 연간 150만대다.
도요타는 1997년에 세계 최초의 양산형 HV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HV의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7월에 8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는 그 대부분을 북미와 일본에서 팔고 있지만 향후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을 내려 중국 등 신흥국에서도 판매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도요타는 HV에서 축적된 제어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FCV와 EV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CV모델인 ‘미라이’의 시판 가격은 700만엔대로 상당히 높지만 HV의 양산 효과가 실현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친환경 자동차의 동력으로 배터리와 모터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면 자동차 산업의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개발 경쟁의 중심이 엔진에서 배터리와 제어 소프트웨어 등 ‘전동화(電動化)’ 기술로 옮겨가고 엔진 부품 업체 등은 자연히 사업 구조의 재검토를 요구받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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