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첫 1위-힐러리 샌더스 압도’…미국 대선 ‘출렁’

‘카슨 첫 1위-힐러리 샌더스 압도’…미국 대선 ‘출렁’

입력 2015-10-28 03:41
수정 2015-10-28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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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세론 꺾이고 힐러리 아이오와서 65% 지지 획득…여론 요동 당황한 트럼프 “정말 이해 안돼…카슨에 대한 검증 강화될 것”

미국 2016년 대선지형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인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00일도 남지 않은 27일(현지시간) 현재 민주당은 위기를 겪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다시 유력주자로 탈환했고,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1위 자리를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에게 처음으로 내주며 ‘대세론’이 꺾이는 등 초반 경선 구도가 들썩이고 있는 것.

클린턴 전 장관은 TV토론과 의회 청문회 등을 선방하며 이메일 스캔들과 벵가지 사건 등 악재를 털어내고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반면, 막말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100일간 돌풍을 일으켰던 트럼프에 대해서는 ‘피로감’이 커진 까닭이다.

먼저 이날 미 정치권 최대 뉴스는 카슨의 급부상이다. 신경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인 벤 카슨이 3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이날 미 대선 공화당 경선 레이스의 첫 1위 주자로 떠올랐다.

CBS와 뉴욕타임스가 지난 21∼25일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국단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카슨은 26%의 지지를 얻어 22%에 그친 트럼프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카슨이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슨은 내년 2월1일 대선 경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려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주를 상대로 한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함으로써 경쟁력을 예고했다.

또 지지 기반인 보수적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카슨은 트럼프를 2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럼프가 자신이 정통 개신교도라는 점을 부각하며 카슨의 ‘믿음’을 문제삼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이로써 지난 7월 이후 100일 이상 몰아친 ‘트럼프 대세론’이 꺾이고 이제 또다른 아웃사이더인 ‘카슨 돌풍’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이번 여론조사는 28일 공화당 3차 TV토론을 앞두고 몇몇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누른 카슨에게 더욱 가속도가 붙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BS는 “카슨이 복음주의자 등 공화당의 많은 주요 그룹들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지지에서도 카슨이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3차 TV토론에서 부동층의 지지를 얻기위한 주자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MSNBC ‘모닝 조’에 출연해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의 잇단 역전에 대해 “그런 결과가 일부 나왔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벤 카슨이 지금 잘하고 있지만 1위 주자에 대한 검증이 강화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클린턴 전 장관도 몬머스 대학측이 지난 22∼25일 아이오와 주 민주당 성향 유권자 4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65%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샌더스에 비해 41%포인트의 압도적 우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이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평균 7%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로 풀이된다. 몬머스 대학 여론조사 담당자는 “클린턴이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자들 가운데 84%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지지기반이 견고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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