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표적 공습…사망한 듯”

미국 “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표적 공습…사망한 듯”

입력 2016-03-09 08:56
수정 2016-03-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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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사령관인 체첸 출신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30)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AF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시리아에서 알시샤니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진행했으며, 현재 공습 결과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투기와 무인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으로 알시샤니가 다른 12명의 IS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알시샤니의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공습이 진행된 시리아 북동부 알샤다디는 IS의 점령지였다가 지난 2월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군이 탈환한 지역이다.

길게 기른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오마르 알시샤니는 IS의 최고 사령관이자, 시리아 북부의 IS 지도자로, ‘체첸의 오마르’ ‘IS의 전쟁장관’ 등으로 불려온 악명 높은 인물이다.

본명은 타르칸 바티라시빌리로, 조지아 내 군사조직의 근거지이자 체첸인이 모여 사는 판키시밸리에서 태어났다.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조지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2010년 석방된 후 터키로 떠났으며, 2013년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만나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그다디의 최측근으로, 알바그다디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동안 IS의 동영상에 자주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정부는 알시샤니를 IS 대원 중 우선 제거 대상으로 올리고, 500만 달러(약 6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알시샤니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번 공습은 미군이 지난해 5월 시리아에서 IS의 재무 담당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인 IS 지도자 격퇴 작전의 최고 성과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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