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재벌 총리 도전 3년만에 비웃음 속 하차

호주 광산재벌 총리 도전 3년만에 비웃음 속 하차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5-24 14:17
수정 2016-05-24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잦은 구설수와 회사 직원 무더기 해고로 유권자 반감만

 3년 전 호주 총리가 되겠다며 야심차게 신당을 만들어 정계 진출을 선언한 광산재벌의 꿈이 3년 만에 물거품이 됐다.

 호주 언론들은 24일 광산재벌 출신의 연방 하원의원 클라이브 파머(62)가 오는 7월의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하원에 이어 상원에도 출마하지 않기로 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파머는 2013년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재현한 ‘타이타닉2’ 건조 계획을 발표해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파머는 불출마를 선언한 언론 인터뷰에서 “은퇴할 나이가 지났다”며 앞으로 운동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업이 정치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결정은 자신의 니켈공장이 파산해 어려움을 겪는데다 지역구에서도 재선 가능성이 낮고 당 동료들마저 출마를 거부하는 사면초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자신이 이끌던 파머통합당(PUP)이 존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운영자금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당의 종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파머통합당은 상하원에서 1석도 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머는 2013년 총선을 몇 달 앞두고 “돈을 벌 만큼 벌었고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도 있지만 호주와 호주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 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호주 총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출마 당시 보유 재산은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머가 이끄는 당은 지난 선거에서 전국 5.49%의 지지율을 얻었다. 거점이랄 수 있는 퀸즐랜드에서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원에 출마한 파머 자신은 재검표 접전 끝에 53표 차이로 신승했고 상원에서는 3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같은 당 상원의원 2명이 임기가 채 1년이 안 돼 탈당하면서 타격을 입었고 그의 의정활동도 잦은 말실수와 낮은 의회 출석률, 동료 정치인 공격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 일쑤였다.

 최근에는 니켈 공장이 3억 호주달러(2600억원)의 부채를 안고 파산하면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해 퀸즐랜드 유권자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상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