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국이 소국 괴롭혀선 안돼”…남중국해 평화 해결 촉구

오바마 “대국이 소국 괴롭혀선 안돼”…남중국해 평화 해결 촉구

입력 2016-05-24 15:27
수정 2016-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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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대중 연설 “기본 인권은 베트남 미래에 위협 안돼”

베트남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대중 연설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큰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혀셔는 안 된다”며 “분쟁은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를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은 또 과거 적이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개선이 세계 각국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 됐다”며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것 역시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권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기본권은 베트남의 미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안정을 위협하기보다는 안정을 강화하고 전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베트남을 비롯한 참가국간의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며 TPP의 비준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TPP가 이행되면 베트남 노동자들의 임금이 높아질 것이라며, 또 TPP가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를 부여하고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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