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경찰, ‘포켓몬 사냥꾼 잡는’ 전담 단속반 배치

방콕 경찰, ‘포켓몬 사냥꾼 잡는’ 전담 단속반 배치

입력 2016-08-22 11:27
수정 2016-08-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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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사냥꾼 잡는 사냥꾼 출동”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유발할 수 있는 보안과 안전사고를 이유로 게임 금지구역이 설정된 태국에서 이번에는 주요 도로 등 포켓몬고 금지구역을 지키는 전담 경찰관이 등장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 경찰 당국은 50여 명 경찰관을 포켓몬고 단속 전담 요원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시내 주요 도로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켓몬 사냥꾼 잡는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들 단속반은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무장하고, 방콕 시내 10개 주요 도로에서 운전 중 게임을 하거나 포켓몬을 잡기 위해 차도에 들어오거나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보행자를 단속한다.

단속에 적발된 게이머들에게는 최고 1천바트(약 3만2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포켓몬고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발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포켓몬고 게임을 하던 중이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전국적으로 ‘포켓몬 노 고’(Pocketmon No Go)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캠페인의 하나로 이번에 전담 단속반까지 편성했다.

앞서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회의를 열고 정부 청사와 학교 등 공공기관, 사원, 병원, 사유지, 안전 위험이 있는 도로와 철로, 강둑 등에서도 포켓몬 게임 금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태국 경찰은 근무 시간에 포켓몬고 게임을 한 경찰관을 징계하기로 했으며, 노동부도 공무원들에게 업무 시간 중 게임 금지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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