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를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의 대외교류와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륙과 대만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고 주장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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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完整)의 분할을 ‘불용’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인식”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 반대와 ‘2개의 중국’·‘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에 반대하는 것은 대만의 대외교류 및 국제활동 참여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만이 주권국 자격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 총통은 전날 대만 국경절인 ‘쌍십절’ 경축대회 연설에서 중국에 평화유지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대만의 독자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이 탈중국 노선을 본격화하자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대만에 대한 외교봉쇄와 경제적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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