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실종기 수색팀 “기존 구역엔 없다…수색후보지 추가해야”

말레이 실종기 수색팀 “기존 구역엔 없다…수색후보지 추가해야”

입력 2016-12-20 12:11
수정 2016-1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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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종료 앞두고 기존 구역 북쪽 2만5천㎢ 추가 권고

2014년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수색작업이 내년 초 종료 예정인 가운데 수색 대상지를 추가해야 한다는 수색팀 등 관련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다.

수색 지휘본부인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양의 기존 설정 구역 12만㎢에서는 실종기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색팀 등 전문가 사이에서는 추가로 2만5천㎢를 훑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가 수색을 희망한 지역은 현 수색구역의 북쪽 지역이다.

보고서는 실종기 파편들이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발견된 뒤 파편 표류 모델링을 통해 북쪽 지역이 새 수색 후보지로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의견은 수색팀과 항공 전문가, 그리고 수색에 관여하는 말레이시아와 중국, 호주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지난달 초 회의 후 나왔다고 일간 가디언 호주판은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회의에서는 2년 이상 샅샅이 훑고 있는 기존 구역에서는 실종기가 없을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체 대상지 12만㎢ 중 수색을 하지 않은 구역은 채 1만㎢ 도 안 된다.

보고서는 또 지금까지의 분석을 기초로 2만5천㎢의 북쪽 지역만 더 수색하면 실종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모두 찾아보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실종기 탑승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와 중국, 호주 정부는 믿을 만한 새 정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기존 구역에 대한 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색을 완전히 종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이번 전문가들의 지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수색에는 미화 약 1억4천500만 달러(1천725억원)가 투입됐다.

또 수색작업에는 얼마 전까지 3척이 동원됐으나 현재는 1척만 남았다.

2014년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은 그동안 파편 일부가 아프리카 해안에서 발견됐을 뿐 동체 위치는 오리무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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