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민 행복지수 1위는 하이난성…장쑤·톈진도 상위권

中 도시민 행복지수 1위는 하이난성…장쑤·톈진도 상위권

입력 2016-12-20 12:12
수정 2016-12-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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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자연환경이 행복도 결정 요소”

중국에서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휴양지가 몰려있는 최남단의 하이난(海南)성이 선정됐다.

또 온화한 기후와 높은 경제수준을 자랑하는 장쑤(江蘇)성과 동부 연해지역의 중심도시로 생활수준이 높은 톈진(天津)시도 2,3위에 랭크됐다.

20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민간연구기관인 하오다(昊達)생활방식연구원, 광저우 지난(기<旣밑에 旦>南)대 생활방식연구원이 전국 32개 도시민 1만명을 상대로 건강·행복·생활방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6년 중국행복감보고서’와 ‘중국건강보고서’를 펴냈다.

‘행복감 보고서’는 지역별 주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3개 지역으로 하이난성, 장쑤성, 톈진시를 꼽았다.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후베이(湖北)성, 칭하이(靑海)성, 장시(江西)성 등 3곳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행복지수 상위도시의 결정 요소로 여유로운 생활상과 뛰어난 자연환경을 꼽았다.

특히 하이난성 주민의 경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주민의 바쁘고 긴장된 생활과 달리 단순하고 여유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페이융(費勇) 지난대 교수는 “노점찻집에서 차 한잔과 다과를 들면서 국가대사로부터 복권 등 온갖 이야기를 나누며 24시간 웃는 얼굴로 지내는게 하이난 사람의 하루”라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환경 역시 높은 행복지수의 비결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요즘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베이징 등 북방도시와 달리 남방도시에선 맑고 푸른 하늘, 온화한 기후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페이 교수는 “저학력집단이 고학력집단보다 쉽게 행복을 느끼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집없는 사람보다, 기혼집단이 미혼집단보다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의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 사회적 스트레스 역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낮다고 답했다.

행복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소로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 ▲건강 ▲여가 ▲배우자 ▲의료 등 5가지가 꼽혔다.

주민 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허난(河南)성, 저장(浙江)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순이었다.

신체건강지수는 월수입 1만2천~1만5천 위안인 집단이 가장 높았고, 정신건강지수는 9천~1만2천 위안인 집단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소는 ▲행복감 ▲낙관적 태도 ▲연령 ▲운동 빈도 ▲여가만족도 등으로 나타났다.

추하이슝(丘海雄) 하오다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주민 행복감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상관관계를 세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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