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 요구 유가족 아직 없다”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 요구 유가족 아직 없다”

입력 2017-02-21 15:51
수정 2017-0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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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종합병원 영안실을 경찰특공대원들이 지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종합병원 영안실을 경찰특공대원들이 지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도채널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압둘 사마흐 마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지금까지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한 유가족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유족이 시신 인도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들어오더라도 이 같은 사실은 유족 신변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비공개에 부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압둘 사마흐 청장은 유족과 접촉이 되면 “우리는 필요한 보호조치를 제공할 것”이며, 유족을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으로 안내해 시신을 확인토록 하고 유족의 DNA 표본을 채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유족으로 확인되면, 시신을 해당 유족에게 인도하고 북한 대사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친족의 방문을 전제로 김정남의 시신 인도 방침을 밝힌 가운데 그의 아들 김한솔이 시신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던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빠져 있는 데다 그를 실제로 목격했다는 증언이나 보도도 나오지 않아 입국설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날 밤새 말레이시아 조직범죄 특수수사대가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 앞에 배치되면서 김한솔이 도착할 것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온라인은 이는 이번 사건이 이목이 집중된 사안인데 따른 것일 뿐 김한솔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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