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비하‘ 주미 영국대사 결국 중도 하차

‘트럼프 행정부 비하‘ 주미 영국대사 결국 중도 하차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7-10 21:22
수정 2019-07-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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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  AP 연합뉴스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신랄하게 폄하하는 외교 문서를 전달했다가 그로부터 날선 비판을 받았던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결국 10일(현지시간) 사임의사를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대럭 대사가 현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대럭 대사가 사임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메이 총리는 또 공무원들이 “완전하고 솔직한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백악관 내분, 피튀기는 칼싸움 같아”… 영국 내부 보고서 유출

이같은 보고서가 누설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럭 대사를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한데 이어, 9일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국이 미국에 떠맡긴 이상한(wacky) 대사는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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