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백색 테러’ 규탄 시위 예정지에서 흉기 난동

홍콩 ‘백색 테러’ 규탄 시위 예정지에서 흉기 난동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27 17:41
수정 2019-07-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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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홍콩 시민들이 공격이 벌어졌던 위안랑 전철역 인근에서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19.7.27.  로이터 연합뉴스
‘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홍콩 시민들이 공격이 벌어졌던 위안랑 전철역 인근에서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19.7.27.
로이터 연합뉴스
27일 홍콩에서 ‘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거리에서 흉기 공격 사건이 벌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위안랑 전철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했다.

당시 위안랑역 일대에는 지난 21일 벌어진 흰옷 남성들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에 참여하려는 이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목격자들은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다쳐 구급대원들에 의해 어디론가 옮겨졌다고 전했다.

흉기 공격 용의자는 다른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져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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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랑 경찰서 앞에서 항의하는 홍콩 시민들. 2019.7.27  로이터 연합뉴스
위안랑 경찰서 앞에서 항의하는 홍콩 시민들. 2019.7.27
로이터 연합뉴스
목격자 람씨는 SCMP에 “만약 군중들이 그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다른 이들을 더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2분 거리에 있는 경찰은 15분 뒤에나 도착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밤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는 100여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고,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져 홍콩은 물론 국제 사회에 충격을 줬다.

범죄인 인도법 반대 진영은 이날 경찰의 금지 통고에도 위안랑역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대규모 ‘백색 테러’ 규탄 집회를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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