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 “덴마크인과 사귀면 입국 허용…증거 제시해야”

덴마크 정부 “덴마크인과 사귀면 입국 허용…증거 제시해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26 19:16
수정 2020-05-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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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경 봉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독일과 덴마크 국경 인접 지역인 독일 아벤토프트에서 국경을 사이에 두고 독일인 카스텐 튜크센 한센(89) 할아버지(오른쪽)와 잉가 라스무센(85) 할머니가 지난 3월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경 봉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독일과 덴마크 국경 인접 지역인 독일 아벤토프트에서 국경을 사이에 두고 독일인 카스텐 튜크센 한센(89) 할아버지(오른쪽)와 잉가 라스무센(85) 할머니가 지난 3월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덴마크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자국 주민과 연인 관계에 있는 일부 주변국 주민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최소 6개월 이상 교제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 중 다른 북유럽 국가와 독일 주민에 대한 입국 제한을 일부 완화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연인들이 덴마크에서 다시 만나려면 문자 메시지나 사적인 사진, 상대의 개인정보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사생활 침해라고 항의하자 덴마크 정부는 사진 1장 또는 연애편지를 제시해도 된다고 지침을 수정했다.

덴마크 국민 중에는 인근 북유럽 국가나 독일로 통근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국경을 넘어 연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는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이러한 봉쇄 조치로 상당 수 연인들이 생이별을 겪게 됐다.

지난 4월에는 80대 연인이 덴마크와 독일 간 국경을 사이에 두고 커피를 마시며 손을 잡는 등의 방식으로 만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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