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우크라군 집속탄 사용…노려보던 러, 맞불 놓을라

‘큰일’ 우크라군 집속탄 사용…노려보던 러, 맞불 놓을라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07-21 10:38
수정 2023-07-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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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명의 미 군사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여러 지역에서 무차별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집속탄 사용 사실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구축한 참호를 파괴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럽 각지에 비축한 집속탄 수십만 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콜린 칼 전 미 국방부 차관은 집속탄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당분간 포격전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고, 지난 13일 물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집속탄
집속탄 새끼 폭탄을 장착한 소형 집속탄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집속탄은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뒤 그 속에 들어있던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자폭탄 중 불발탄이 40%나 발생해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 120개 국가가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집속탄 지원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발 터뜨리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을 만큼 위력이 강한 무기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집속탄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그런 탄약이 러시아군에 사용된다면 러시아도 쓸 권리를 갖게 된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어 걱정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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