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2-01 11:17
수정 2023-1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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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도통신, 기자 지인들 인용해 “실종” 보도
지인들 “중국 당국 조사 받고 있을 수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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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니 찬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니 찬 X(엑스) 캡처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니 찬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니 찬 X(엑스) 캡처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 교도통신은 찬 기자 지인들을 인용해 “찬 기자가 베이징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11월 1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별다른 답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주미 중국 대사관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찬 기자는 중국의 안보 정책과 무기 개발 동향 등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2005년 SCMP에 입사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최소 43명의 언론인이 중국에 투옥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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