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 벗고 중국 찾은 미 반도체기업 CEO…직원들과 전통춤

가죽 재킷 벗고 중국 찾은 미 반도체기업 CEO…직원들과 전통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1-22 15:26
수정 2024-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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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엑스 캡처
중국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엑스 캡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황 CEO가 최근 중국의 미국 반도체 규제를 피하는 능력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해를 맞아 ‘조용하게’ 중국을 찾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그가 이달 초 선전과 상하이, 베이징에 있는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했다고 전했으며, 지난 주말 동안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그의 이번 중국 방문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에서 매우 중요해진 가운데 이뤄져 시선을 끌었다. 게다가 방중 사실이 중국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중국 관영 언론에 처음 보도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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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엑스 캡처
중국을 방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엑스 캡처
황 CEO는 중국 내 AI 칩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중국 기업들이 자체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결국 미국 기술 선도기업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견제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에 중국산 7나노 칩 첨단 프로세서를 탑재해 미국을 놀라게 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잠재적인 경쟁사로 지목했다.

엔비디아 측은 황 CEO의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다가오는 음력 설 연휴인 춘제를 기념했다고만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AI 열풍을 타고 회사의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20% 추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 규제를 고려해 중국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 당국은 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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