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5%가 군대 가는 나라…이젠 “남녀 함께 징병”[포착]

여성 25%가 군대 가는 나라…이젠 “남녀 함께 징병”[포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5-07-01 12:29
수정 2025-07-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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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에 참여한 20세 여성 징집병 카트리네(오른쪽)가 동료 여성 징집병과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에 참여한 20세 여성 징집병 카트리네(오른쪽)가 동료 여성 징집병과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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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사진 촬영에 응한 20세 여성 징집병 카트리네.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사진 촬영에 응한 20세 여성 징집병 카트리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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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소총을 겨누고 있는 젊은 군인.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소총을 겨누고 있는 젊은 군인. AP뉴시스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하는 새 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남녀 모두에게 징병제를 적용하는 국가가 됐다.

그동안 덴마크는 만 18세 이상의 남성만을 징집하고, 여성은 자원 입대한 경우에만 군 복무가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됐고, 해당 제도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새 제도의 시행에 따라 병사의 의무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어난다. 복무 기간 중 첫 5개월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이후 6개월 동안 추가 군 복무와 전문 훈련을 받게 된다.

남녀 모두 징병 대상이 됐다고 해서 모두가 군에 입대하는 것은 아니다. 자원 입대자가 많아 병력 수요를 충족할 경우, 징집 여부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지난해 기준 덴마크 군 전체 병력 중 여성 자원병의 비율은 약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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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동료들과 함께 앉아 있는 여성 군인.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동료들과 함께 앉아 있는 여성 군인.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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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사진 촬영에 응한 21세 안네 소피.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사진 촬영에 응한 21세 안네 소피. AP뉴시스


이번 개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거세진 안보 위협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국방 투자 확대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덴마크는 최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병력 강화 차원에서 연간 징집병 수를 현재 4700명에서 2033년까지 65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덴마크 국방부 징병 책임자인 케네스 스트롬 대령은 “현재 안보 상황에 맞춰 병력과 전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며 “징집병 수가 늘어나면 나토 집단 억제 작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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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동료들과 함께 앉아 있는 여성 군인. AP뉴시스
2025년 6월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북쪽 25km에 위치한 호벨테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 중 동료들과 함께 앉아 있는 여성 군인. AP뉴시스


한편, 덴마크는 당초 이번 제도를 2027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위협과 유럽 안보 환경의 급변으로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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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00만명 규모의 덴마크는 현재 약 9000명의 직업 군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여성 징병제 시행으로 병력 구조와 안보 태세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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