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지구…하늘서 본 쓰나미 ‘푸틴의 나라’ 강타 (영상) [포착]

성난 지구…하늘서 본 쓰나미 ‘푸틴의 나라’ 강타 (영상)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7-30 14:26
수정 2025-07-30 1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 캄차카반도에 8.8 초강진
‘불의고리’ 러 극동 73년만 강진
3m 쓰나미…항구도시 홍수
러, 쿠릴열도 비상사태 선포
日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홋카이도 쓰나미 30㎝로 관측
하와이·필리핀·뉴질랜드까지 긴장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서 초강진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 규모 6.5, 12시 16분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지질당국은 규모 8.8의 지진은 러시아 극동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다. 캄차카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지진 여파로 부상자들이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3∼4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하면서 항구도시 세베로쿠릴스크가 침수됐다.

이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캄차카 지부의 지구물리국과 캄차카미디어가 공개한 드론(무인기) 영상에는 높고 거센 파도가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을 덮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러시아 당국은 이후 쿠릴열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 과학자들 “특이 사건”러시아 과학자들은 이번 강진을 “특이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캄차카 지부의 지구물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52년 이후 캄차카 지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들은 “진앙지가 지난 20일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가까운 곳이다. 특이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지만, 최대 한 달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일부 해안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무너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한 유치원에서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작업 중인 모습. 2025.7.30 러 비상사태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무너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한 유치원에서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작업 중인 모습. 2025.7.30 러 비상사태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사진은 이날 캄차카암센터 의료진이 수술 중 발생한 지진에서 환자를 보호하는 모습.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의료진이 수술을 계속했으며, 환자는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5.7.30 리아노보스티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사진은 이날 캄차카암센터 의료진이 수술 중 발생한 지진에서 환자를 보호하는 모습.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의료진이 수술을 계속했으며, 환자는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5.7.30 리아노보스티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엑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엑스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텔레그램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드론(무인기) 으로 본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세베로쿠릴스크는 캄차카반도 남쪽 해역의 쿠릴 열도에 위치한 러시아 사할린주 관할 도시다. 2025.7.30 텔레그램


한편 캄차카반도 첫 지진 후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등도 “파괴적 쓰나미가 예상된다”면서 해안에 대피령을 내렸고, 필리핀, 뉴질랜드 등도 캄차카반도 지진 여파에 대비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도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및 홋카이도 북부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내렸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홋카이도 동부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현지 언론은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한반도 해안에는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초기 예측이 있었으나, 기상청은 캄차카반도 지진이 국내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2025.7.30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이미지 확대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2025.7.30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2025.7.30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