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인권운동가 루비 디 별세

美 배우·인권운동가 루비 디 별세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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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갱스터’ 열연…83세에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라

미국의 배우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루비 디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자택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디의 에이전트가 밝혔다.

디는 194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 대표작인 연극 ‘태양 아래 건포도’(A Raisin In The Sun·1959)를 비롯해 연극과 영화에서 100개가 넘는 역할을 소화했다.

1965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메리칸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연극 ‘보스만과 리나’로 연극상인 오비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주연인 덴젤 워싱턴의 엄마로 출연해 83세의 나이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인종평등회의(CORE)와 전미 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회원으로 활동한 흑인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로 유명한 1963년 워싱턴 대행진 당시 남편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디의 남편으로 역시 배우이자 흑인 인권운동에 헌신한 오시 데이비스는 지난 2005년 별세했다.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디를 기리는 의미에서 13일 밤 조명의 밝기를 1분간 어둡게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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