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20년만에 ‘허리케인 주의보’…모레 고비

하와이, 20년만에 ‘허리케인 주의보’…모레 고비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7-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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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휴교령에 관광객·거주민 대피령 예고도

하와이에 20년 만에 허리케인 2개가 잇달아 몰려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셀’(Isell)은 지난 4일 이후 4등급(60∼66㎧)에서 1등급(33∼41㎧)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하와이 일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미국 중부 태평양 허리케인 센터는 전했다.

허리케인 ‘이셀’은 현재 하와이 힐로섬 남동쪽 1천200㎞ 해상에서 6.7㎧ 속도로 빅아일랜드섬을 향해 북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38㎧에 이른다.

’이셀’은 7일께 빅아일랜드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늦게나 8일 새벽에는 인근 마우이·오아후·카우아이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와이 재난당국은 허리케인 ‘이셀’에 대비해 학교 휴교령을 내렸으며, 관광객과 거주민들에도 대피령을 예고하면서 폭우와 급류, 강풍, 높은 파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와이 재난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셀의 정확한 경로와 피해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 상태대로라면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이셀’에 이어 ‘훌리오’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열대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하와이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훌리오’는 현재 힐로섬으로부터 2천655㎞ 떨어진 곳에서 7.6㎧ 속도로 빅아일랜드 섬으로 향하고 있으나, 하와이 상륙 시점에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허리케인 센터 측은 전망했다.

한편, 하와이에서는 지난 1992년 이후 허리케인이나 열대폭풍이 상륙한 적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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