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스캔들에…트럼프·바이든 둘 중 하나는 쓰러진다

우크라 스캔들에…트럼프·바이든 둘 중 하나는 쓰러진다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9-23 22:12
수정 2019-09-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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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

트럼프 “바이든과 아들 부패 얘기했다”
7월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서 언급 시인
민주 “권력 남용” 공세…탄핵론 재점화
바이든도 수사 위협 사실땐 정치 치명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라’고 압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불거지는 등 워싱턴 정가는 진실 여부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중 한 명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는 주로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과 부패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그 아들과 같은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서 부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들은 이 같은 해명 과정이 바이든 부통령의 이야기를 나눴음을 시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탄핵론이 다시 불거졌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CNN에 “탄핵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악행에 대한 유일한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때는 탄핵론에 신중했던 인사였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의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대통령이 헌법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사안을 내부 고발자가 의회에서 공개해야 한다”면서 “행정부가 이것을 막는 것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조사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진실이 정확하게 밝혀진다면 권력 남용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들 회사를 보호하려고 위협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 둘 중 한 명은 ‘대선 레이스 낙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맞붙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 회사를 수사하려던 우크라이나 검찰 총장을 해임하라고 위협했다는 내용을 수사하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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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9-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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