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란물 사이트·SNS계정 무더기 폐쇄

중국, 음란물 사이트·SNS계정 무더기 폐쇄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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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음란물과 관계된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무더기로 폐쇄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인터넷 음란물을 단속하는 ‘싸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타격)·정화 2014’ 특별행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으며,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110개와 SNS 계정 3천300개를 폐쇄한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음란물은 불법으로, 당국은 오는 11월까지 음란물 소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관련 공보에서 “온라인상에서 음란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미성년자들의 심신건강을 해치고 사회풍기를 엄중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중국 정부의 단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정부가 이번 단속을 통해 인터넷을 광범위하게 검열하려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의 공공 계정 100여 개를 별다른 설명 없이 폐쇄했다. 폐쇄된 계정 중에는 구독자가 20여만 명에 이르는 인기 칼럼니스트 쉬다네이(徐達內)와 뤄창핑(羅昌平)이 운영하던 계정, 온라인 뉴스사이트 왕이(網易)에서 운영하던 계정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또한 인터넷 유언비어에 대한 단속을 펼쳐, 지난주 한 남성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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