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 주석의 큰아들 장멘헝(江綿恒) 상하이 과학기술대 총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쩌민 사망설’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11일 보도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상하이 과학기술대학이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멘헝 총장이 이날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의 방문을 받고 환담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장 총장이 바라크 전 총리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도 올랐다. 장 총장은 사진에서 미소를 띠고 있었고, 펑커위(彭克玉) 중국외교학회 부회장과 푸지훙(傅繼紅) 상하이 외사판공실 부주임의 모습도 보였다.
해당 홈페이지는 장 총장의 지난 1주일간의 동정을 함께 소개했다. 장 총장이 지난 8월29일 천판창(陳繁昌) 홍콩과기대 총장 일행을 맞아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장쩌민 전 주석이 최근 사망했다면 장 총장이 이런 공식 행사에 나올 수 있었겠느냐면서 장 총장의 공식석상 등장 공개는 ‘장쩌민 사망설’을 부인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추석을 전후해 홍콩 매체들을 중심으로 ‘장쩌민 사망설’이 나돌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여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장멘헝 총장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산업 시찰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밀착수행하는 모습이 관영 중앙(CC) TV의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 방영되기도 했다.
당시 장 총장의 잇단 공개 행보는 그에 대한 거액 축재설 의혹과 시 주석과 장 전 주석 갈등설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멘헝 총장은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에 있으면서도 사모펀드와 IT 기업을 창업해 거액을 축재했으며, 최근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아들 저우빈(周濱)과 특혜로 합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의 아들 장즈청(江志成ㆍ27)도 20대에 대를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등장해 주목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상황에서 장쩌민 전 주석은 자신의 세력 기반인 상하이방의 핵심 저우 전 서기와 군 중심 인맥인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잇따라 사정 대상에 오르면서 심신에 모두 타격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상하이 과학기술대학이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멘헝 총장이 이날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의 방문을 받고 환담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장 총장이 바라크 전 총리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도 올랐다. 장 총장은 사진에서 미소를 띠고 있었고, 펑커위(彭克玉) 중국외교학회 부회장과 푸지훙(傅繼紅) 상하이 외사판공실 부주임의 모습도 보였다.
해당 홈페이지는 장 총장의 지난 1주일간의 동정을 함께 소개했다. 장 총장이 지난 8월29일 천판창(陳繁昌) 홍콩과기대 총장 일행을 맞아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장쩌민 전 주석이 최근 사망했다면 장 총장이 이런 공식 행사에 나올 수 있었겠느냐면서 장 총장의 공식석상 등장 공개는 ‘장쩌민 사망설’을 부인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추석을 전후해 홍콩 매체들을 중심으로 ‘장쩌민 사망설’이 나돌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여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장멘헝 총장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산업 시찰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밀착수행하는 모습이 관영 중앙(CC) TV의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 방영되기도 했다.
당시 장 총장의 잇단 공개 행보는 그에 대한 거액 축재설 의혹과 시 주석과 장 전 주석 갈등설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멘헝 총장은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에 있으면서도 사모펀드와 IT 기업을 창업해 거액을 축재했으며, 최근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아들 저우빈(周濱)과 특혜로 합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의 아들 장즈청(江志成ㆍ27)도 20대에 대를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등장해 주목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상황에서 장쩌민 전 주석은 자신의 세력 기반인 상하이방의 핵심 저우 전 서기와 군 중심 인맥인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잇따라 사정 대상에 오르면서 심신에 모두 타격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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