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베트남신부 100명 실종…사기결혼 가능성

중국서 베트남신부 100명 실종…사기결혼 가능성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7: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에 있는 마을에서 베트남 신부 100명 이상이 지난달 집단실종되는 사건이 발생, 중국 공안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서 거주해온 베트남 여성인 우메이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 9월 위안신창(22) 씨에게 젊은 베트남 신부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1만 5천 위안(약 266만 원)을 받아챙기는 등 수많은 중국남성에게 베트남 신부를 소개해주고 큰돈을 챙겼다.

피해자들은 우메이위가 자취를 감춘 것과 동시에 신부들도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우메이위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고 6살짜리 손자도 있었다”며 “우리를 속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마을에 남아있는 우메이위의 유일한 가족인 시아버지는 “우메이위는 국외로 나가서 베트남 신부들의 중국 입국을 지원하곤 했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100명 이상의 베트남 여성이 동시에 사라질 수 있었던 것은 ‘조직적인 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