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역사교과서에 크림 역사 포함 지시

푸틴, 러 역사교과서에 크림 역사 포함 지시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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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 공화국의 역사를 새로 만들어질 러시아 역사 교과서에 포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내각 회의에서 교육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역사협회와 협의해 내년부터 발간될 새 역사 교과서에 제정 러시아, 소련, 현대 러시아 시기 크림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도록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루어진 크렘린 외곽정치조직 전러시아국민전선(ONF) 회원들과의 면담에서 관련 요청을 받고 크림의 러시아 역사 교과서 추가를 지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당시 일부 ONF 회원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의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왜곡해왔다고 주장하면서 크림이 원래부터 러시아의 일부였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역사 교과서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내 자치공화국 지위를 유지해오던 크림 공화국은 중앙정부 권력 교체에 따른 정치적 혼란 사태의 와중에 지난 3월 중순 주민투표를 실시해 96.7%의 압도적 찬성으로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정했다.

이후 러시아도 크림을 연방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절차를 신속히 마치고 병합을 마무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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