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 희망”…中 시진핑 “지지”(종합)

푸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 희망”…中 시진핑 “지지”(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2-25 21:57
수정 2022-02-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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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서 입장 밝혀

푸틴 “나토, 거듭 약속 어기고 군사 배치”
“러시아 안보 무시…전략적 마지노선 도전”
시진핑, 푸틴 지지하면서 국제사회 여론도 의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갈등의 역사적 경위와 러시아의 군사행동 상황과 입장을 소개한 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무시한 채 거듭 약속을 어기고 동쪽으로 군사 배치를 계속해 러시아의 전략적 마지노선에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화답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레이더 기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레이더 기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 주석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자체의 시비곡직을 근거로 입장을 결정한다”며 “냉전적 사고를 지양하고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존중하며 협상을 통해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지지를 유지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하는 입장도 밝힌 것이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간스크공화국(LPR) 외교 당국자들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저항을 끝내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건부 협상 방안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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