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원전 탱크서 고농도 오염수 100t 유출

日 후쿠시마원전 탱크서 고농도 오염수 100t 유출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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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탱크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대량으로 유출된 것이 19일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내 ‘H6’ 구역에 있는 탱크 1기의 상단에서 물이 새 나왔으며 이 물이 빗물받이를 타고 원전 둘레에 설치된 보(洑) 외부로 흘러나갔다.

이 탱크에는 방사성 물질 세슘을 제거한 오염수가 보관 중이었으며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ℓ당 2억3천만㏃ 포함돼 있었다.

누수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발견됐으며 밸브 차단 등의 조치를 거쳐 20일 오전 5시40분께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보 외부로 유출된 오염수의 양이 약 100t인 것으로 추산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이송하는 배관에 문제가 생겨 애초 계획하지 않은 구역의 탱크에 오염수를 보내는 바람에 물이 넘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NHK는 도쿄전력이 근처에 배수구가 없어서 새어나온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에서는 작년 8월 300t가량의 오염수가 유출됐고 작년 12월에는 탱크 둘레의 보에 고인 오염수가 최대 225t가량 샌 것으로 추산됐다.

잇따른 오염수 유출 사고로 도쿄전력의 원전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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