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15일 수석교섭관 회의 전망…협상 분수령 될 듯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담당상이 TPP 협상과 관련, 참가국 전체 장관급회의에 앞서 미국과 일본이 현안을 따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마리 TPP담당상은 이날 도쿄도(東京都) 내 기자회견에서 “장관급 회합이 결정되면 그전에 미국과 일본에 남은 과제를 해결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을 계기로 TPP 협상의 주요 원칙을 합의하기 위해 논의를 반복했으나 돼지고기를 포함한 중요 5개 품목의 관세와 자동차 안전 기준 등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리 TPP담당상은 협상에 참가하는 12개국의 수석교섭관 회의를 다음 달 12∼15일 베트남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과 관련, “수석교섭관 회합에서 각국의 현안이 해결돼 대강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길이 보이면 이후 곧 장관급 회합이 준비된다”며 수석교섭관 회의가 TPP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교도는 TPP 참가국들이 수석교섭관 회의 이후 열릴 장관급 회의를 다음 달 20일 전후에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