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산분화 사망자 다수, 분출된 돌에 치명상”

“일본화산분화 사망자 다수, 분출된 돌에 치명상”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7-07-24 17: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요미우리 보도…전문가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경우도”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천67m) 분화에 따른 사망자 중 다수가 분화 때 튀어나온 돌(분석, 噴石)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온타케산 분화와 관련,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36명 가운데 전날까지 의사에 의해 사망이 확인된 12명 중 9명의 사인이 분석에 직격당한데 따른 다발성 외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3명도 외상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인을 조사한 의사들은 사망자의 몸에 멍 다수와 베인 상처가 있었고, 머리를 직격당하거나 신체 일부가 심하게 손상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분석의 크기는 10∼20cm 정도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의사들은 외상이 비교적 적은 사망자는 화산가스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황화수소의 혈중농도를 조사했지만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발성 외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부 사망자에게 가벼운 화상 흔적이 있었지만, 사인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들은 판단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 때 분화구로부터 반경 1km 범위에 대량의 분석이 날아간 것으로 일본 기상청 조사에서 파악됐다.

요미우리는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전문가를 인용,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분석도 있어 주먹 크기의 돌도 잘못 맞으면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