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 “40대 남성 경찰에 자수”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소형 무인기(드론)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한 40대 남성이 원전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자수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후쿠이(福井)현에 사는 이 남성은 이날 밤 후쿠이현 오바마(小浜) 경찰서에 출두, 자신이 총리 관저 옥상으로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한 뒤 “원전 정책에 대한 항의”라고 진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2011년 3월)의 여파로 가동중단 상태인 국내 원전 중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께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발견된 드론에는 방사능을 경고하는 마크가 붙어 있었다. 또 드론에 설치된 갈색 통에는 물이 들어 있었으며,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에 수사본부를 차린 경시청은 수사관을 후쿠이현에 파견,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교도는 소개했다. 경찰은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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