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미국의 4개월 공습에도 오히려 영토 확장

시리아 IS, 미국의 4개월 공습에도 오히려 영토 확장

입력 2015-01-16 05:00
수정 2015-0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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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우선 전략’ 탓…”전략 수정해야” 목소리도 깅그리치 “급진 이슬람 대응 전략이 없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4개월가량 공습하고 있는데도 IS의 시리아 내 지배력은 확대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주의 시리아 연맹(Coalition for a Democratic Syria)과 미군 자료를 인용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 대부분이 IS의 통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군이 시리아에 있는 IS를 공습하기 전인 작년 8월에는 북동부의 상당 지역이 IS에 대항했으나 지금은 터키와 접한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IS의 수중에 떨어졌다.

미국이 작년 9월 22일 시리아 IS를 겨냥해 공습을 개시한 이래 약 4개월째 동맹국까지 가세한 공습이 이뤄지고 있지만, 성과가 없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S가 저항세력을 무력으로 제압해 영토를 확대할 뿐 아니라 저항세력들을 설득해 IS에 합류시키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IS가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이 시리아 인접국인 이라크의 IS를 제압하는 데 전략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라크 우선 전략’의 영향으로 모술 등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에서는 IS를 몰아냈지만, 대신 시리아에서 IS가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리아 IS가 장악한 북동부 지역이 이라크 IS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밀려난 탈레반이 인접국인 파키스탄에서 쉬면서 재충전하는 현상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우선 전략’이 바뀌어야 비슷한 현상이 중동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하원의장을 역임했던 뉴트 깅그리츠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과격 이슬람 퇴치 전략이 없어 계속 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에 대응할 전략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면서, 미국 의회가 청문회를 통해 급진 이슬람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략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1946년 조지 케넌이 소련을 분석해 작성한 ‘Long Telegram’이 소련의 확장을 막는 전략수립에 크게 이바지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9·11테러 이후 1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급진 이슬람주의자에 관한 ‘Long Telegram’이 없는 것은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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