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벚꽃… 스캔들에 발목잡힌 권력자들

우크라·벚꽃… 스캔들에 발목잡힌 권력자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12-23 23:38
수정 2019-12-2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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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이슈로 돌아본 2019] <4>권력 추문

트럼프, 내년 대선 앞두고 탄핵 위기
아베, 세금 유용 의혹에 지지율 급락
美 ‘스카이 캐슬’ 대규모 입시부정도

2019년에도 어김없이 각종 추문이 지구촌을 강타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에 빠뜨린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원조 사업을 거론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조사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두 달간 조사한 뒤 직권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탄핵안이 넘어오는 대로 가능한 한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조사 결과도 나왔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개월간 2500만 달러(약 292억원)를 쓰며 조사했지만 ‘내통 증거’는 찾지 못했고, ‘사법 방해’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특검은 변호사 19명에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수사요원 40명을 투입해 675일간 조사했다. 2800건 이상의 소환장과 약 500건의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일본에서는 ‘벚꽃 스캔들’이 역대 최장수라는 기록을 갈아 치운 아베 신조 총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마다 봄에 열리는 ‘벚꽃을 보는 모임’의 정부 행사에 아베 총리가 자신의 후원회원들을 대거 초대하고 불투명하게 운영해 세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교도통신의 12월 여론조사에서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6% 포인트 떨어진 42.7%로 급락했다. 내각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해지자 아베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중국과의 군사협력 등 군사적 행보로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라는 대규모 입시 부정 추문도 불거졌다. 부유층이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를 통해 자녀를 예일대·스탠퍼드대 등에 부정 입학시켰다가 적발됐다. 싱어는 학생 761명을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8년 동안 입시 브로커에게 오간 뒷돈이 2500만 달러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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