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배려… 어려움에서도 예수님 뜻 새기길

나눔과 배려… 어려움에서도 예수님 뜻 새기길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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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조계종 성탄 메시지

개신교 연합단체 대표들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성탄절을 1주일 앞둔 18일 신도들과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나란히 발표했다. 각 종단 및 단체 대표들은 한결같이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겨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되살리자고 당부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요셉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의 성탄 메시지를 요약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김영주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소외된 모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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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올 한해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느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선포되어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고통의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평화의 그리스도를 이 땅, 곧 절망의 자리로 보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구유에 누우심으로 세상의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소외 받고 각종 억압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00여년 전 성탄에 낮고 천한 목자들이 고요한 밤을 울리는 나지막한 찬미 속에서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구원을 확신하였듯이, 한국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실천들을 통해 이 시대를 울리는 찬미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요셉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국교회의 회복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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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요셉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주님은 죄와 저주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탄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 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과 병마의 고통에 갇혀있는 데다 한국교회 작금의 현실은 존경과 신뢰 대신 비판과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주위를 조금만 돌아봐도 소외되고 억눌리고 고난당하는 이웃의 눈물겨운 호소가 외롭게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가 따뜻하게 품어주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홍재철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 섬김의 리더십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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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섬김의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12년 남은 날 동안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봅시다. 그래서 모두가 화합의 밑거름이 되어 주님이 오신 성탄절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함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지도자, 어려운 세계정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 민족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지도자, 내세운 공약을 지키며 실현하는 신뢰성 있는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나신 이 기쁘고 복된 날, 개인과 가정, 나라와 세계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집착과 욕심은 버리고 본래 행복한 자신 찾길”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사랑과 자비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본래 행복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오셨습니다. 욕심과 집착이라는 어리석음을 버리면 행복과 평화가 넘치는 본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나누기보다는 내 것을 먼저 생각하기에 마음의 넉넉함은 그만큼 멀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나눔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른손의 자비를 왼손이 모르게 하는 비움의 지혜는 이 땅에 행복과 평화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다시 공덕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평화와 행복의 길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예수님 오신날,이 땅에 사랑과 자비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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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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