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계 ‘영웅을 기리며’

한국 연극계 ‘영웅을 기리며’

입력 2014-12-16 00:00
수정 2014-12-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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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임영웅과 ‘고도를 기다리며’ 아카이브展

올해로 연극 인생 60년을 맞은 연극계 거장 임영웅(78) 극단 산울림 대표를 상징하는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다. 새뮤얼 베케트의 희곡을 1969년 극단 산울림의 창단 공연으로 무대화한 작품은 이후 셀 수도 없이 무대에 올랐으며 프랑스 아비뇽연극제, 아일랜드 더블린연극제 등 해외 초청공연에서도 호평받았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임영웅 연출의 이름 석 자를 세계 연극계에 새기게 해준 작품이며 ‘임영웅=고도’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임 연출은 “현대는 아주 복잡한 사회인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아주 잘 그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열린 ‘고도를 기다리며’ 국내 초연 사진. 오른쪽부터 고 김무생, 김인태, 김성옥, 고 함현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열린 ‘고도를 기다리며’ 국내 초연 사진. 오른쪽부터 고 김무생, 김인태, 김성옥, 고 함현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은 극단 산울림과 공동으로 ‘연출가 임영웅과 ’고도를 기다리며‘ 아카이브 전(展)’을 내년 5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연다. 임 연출의 연극 인생 60년과 ‘고도를 기다리며’의 국내 초연 4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1969년 ‘고도’의 국내 초연 당시 배포됐던 프로그램북과 공연 사진, 최근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포스터와 리플렛, 등 다양한 자료가 집대성됐다. 또 전시장 내에 ‘고도’ 무대를 직접 설치하고 공연에 쓰이는 소품도 전시해 직접 무대에 오른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4-12-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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