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책임감 느껴… 많이 기도해달라”

“큰 책임감 느껴… 많이 기도해달라”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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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서임식 위해 로마행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2~23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서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염 추기경은 24일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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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티칸으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염수정 추기경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티칸으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배웅 나온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와 가진 환담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마음으로 후원해 달라”고 짤막한 출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교황 면담에 관해선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한국의 평화를 위해 많이 기도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염 추기경 외에 유경촌·정순택 주교를 비롯해 10명이 참석한다.

북한 전문가인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이자 천주교 평양교구장 서리 고문인 미국 출신의 함제도 신부가 동석하며, 평양교구 출신 황인국(78) 몬시뇰과 최창화(71) 몬시뇰도 참석한다. 몬시뇰은 가톨릭의 고위 성직자를 일컫는다. 함 신부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북한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이며, 황인국·최창화 몬시뇰도 모두 북한 관련 사목과 대북 지원에 힘써 왔다.

염 추기경은 20~21일 추기경 회의 등에 참석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염 추기경 등 19명의 새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추기경 회의를 소집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4-02-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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