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효과”…작년 천주교 영세자 5.0% 증가

“교황 방한 효과”…작년 천주교 영세자 5.0% 증가

입력 2015-04-08 14:49
수정 2015-04-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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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2.2% 늘어 전체 인구의 10.6% 차지…전 세계 46위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영향으로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영세자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천주교 신자 비율도 10.6%로 높아졌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8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4’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556만971명으로 작년보다 2.2%(11만7천975명) 늘어 총 인구(5천241만9천447명)의 10.6%를 차지했다.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04년부터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는데, 2014년에는 전년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세례를 받은 영세자는 12만4천748명으로 전년보다 5.0%(5천918명) 증가했다.

천주교 영세자는 2010년 10.4%, 2011년 4.3%, 2012년 1.8%, 2013년 10.0% 각각 감소하는 등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계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세자가 증가한 것은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교회의는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 신자가 전체의 58.2%를 차지해 남성(41.8%)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 신자가 전년도보다 3.6%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은 전년도보다 5.2% 늘면서 전체의 16.4%를 차지해 교회의 노령화가 가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주교 36명, 한국인 신부 4천786명, 외국인 신부 162명 등 총 4천948명으로 전년도보다 83명 증가했지만, 사제를 지망하는 신학생은 1천435명으로 전년도보다 28명(1.9%) 감소했다.

총 신자 대비 주일미사 참여율은 2010년 이후 계속 하락해 2014년에는 전년보다 0.7% 낮아진 20.7%를 기록했다.

한편,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최근 펴낸 ‘교회 통계연감 2013’에 따르면 2013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2억5천392만6천명으로 전년도보다 2천530만5천명 늘어 세계 총인구의 17.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신자 수는 539만3천명으로 전 세계에서 46번째,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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