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10년간 쌓인 ‘행운의 동전’ 2억7천여만원

청계천 10년간 쌓인 ‘행운의 동전’ 2억7천여만원

입력 2015-10-01 16:41
수정 2015-10-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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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의 벽’에선 1258차례 청혼 이뤄져

1일로 복원 10주년을 맞은 서울 청계천이 연간 1천800만명이 방문하는 도심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이색적인 기록도 속출했다.

청계천에는 10년의 세월 동안 ‘행운의 동전’이 가득 쌓였다.

서울시는 2005년 10월 청계천이 시작되는 팔석담 주변에 시민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를 운영해 왔다. 2008년 2월부터는 팔석담에 동전의 목표지점 역할을 하는 ‘소망석’도 새로 설치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이 던진 동전은 양에 따라 일주일에 1∼2차례 수거하다 지금은 매일 오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우리나라 동전은 올해 8월 말까지 2억 7천180여만원에 달한다. 외국 동전도 25만 7천591개가 수거됐다.

수거된 동전은 매년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그동안 국내 주화는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주화로 ‘꿈디딤 장학금’을 조성해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성북천과 정릉천의 물길이 청계천과 합류하는 지점인 청계천 두물다리에는 일명 ‘청혼의 벽’이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해당 날짜와 시간에 신청자가 만든 영상이나 메시지 등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 청혼을 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스크린에 영상이 뜨는 동안 신청자는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할 수 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토요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비용은 무료다.

이곳에서는 2008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1천258차례 청혼이 이뤄졌다. 연인뿐 아니라 노인 부부, 외국인 근로자와 관광객, 미안한 마음과 우정을 전하고픈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청계천이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휴식처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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