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후보 거론에 ‘유감’ 표명

반기문, 대선후보 거론에 ‘유감’ 표명

입력 2011-01-03 00:00
수정 2011-01-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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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계속 거론되는 건 한국·유엔 모두에 안좋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유감’의 뜻을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최근 일각에서 반 총장을 대선후보로 포함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 총장께서 ‘지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여러차례 대선에 나갈 뜻이 없다는 점을 밝혔는데도 계속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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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 관계자는 “반 총장은 올해가 첫 임기의 마지막 해로 재선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총장 업무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 연임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조만간 연임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엔 관계자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의 대선후보로 거론하는 것은 한국에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제사회나 사무총장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이 반 총장의 생각”이라면서 “반 총장이 국제사회를 위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 총장은 이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여러차례 밝혔고 이런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새해가 되니까 또 일부에서 후보로 거론하는 것이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선후보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한다면 반 총장은 후보명단에서 빼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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