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름 “빼라” “못뺀다”

‘노무현’ 이름 “빼라” “못뺀다”

입력 2011-04-11 00:00
수정 2011-04-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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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참여당 김해을 후보 ‘이력 기재’ 공방

우여곡절 끝에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선 룰을 확정한 야권이 단일후보 선출을 이틀 앞둔 10일, 이번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2차 신경전을 벌였다. ‘이력 기재’가 핵심으로, 결국 ‘노풍’(風) 효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국세청 차장·한국전력 감사’를, 이봉수 참여당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특보·김두관 후보 선대위원장’을 앞세웠다. 김근태 민주노동당 후보는 ‘6·2 지방선거 야권연대 추진위원장’을 써넣었다.

참여당의 천호선 선거대책본부장은 “곽 후보는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한달 만에 인사발령 대기 상태에서 물러났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국세청 차장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사후 문제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각 당 후보의 대표 경력을 다른 당에서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영춘 김해을 선거대책위원장은 “곽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노 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뒤 몇달 동안 국세청 차장직에 있었다.”면서 “경력 문제는 각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4-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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