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윤상현(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과 관련,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을 ‘노이즈 마케팅’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일본 의원들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방문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비자’를 받아 ‘대한민국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가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구경하고 간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소란은 정확히 보면 독도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정치인의 문제”라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차기 정권을 둘러싸고 일본 정치권의 권력투쟁 와중에서 나온 ‘한일갈등 조장’ 카드”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야당인 자민당 소속 의원 4명은 고의로 갈등을 조장해 정략적 이득을 도모하려는 갈등의 정치술”이라며 “그들에게 한일간 독도 갈등은 자신들의 정략적 이득을 챙기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굳이 갈등의 이벤트를 벌이려고 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면 될 것”이라며 “‘의연하게 그리고 단호하게’가 얕은 꾀를 물리치는 방법”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