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뼛쭈뼛쭈뼛…8시간만에 첫 신청

쭈뼛쭈뼛쭈뼛…8시간만에 첫 신청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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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신청 첫날 한산

새누리당이 4·11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에 나선 6일 접수 창구는 오후 늦게까지도 한산했다. 오전 9시 여의도 당사 2층에 접수 창구를 열고 당 사무처 직원 10여명을 배치했으나 첫 공천 신청자는 창구 개설 8시간 남짓 지난 오후 4시 50분에야 나타났다. 오후 5시 마감 직전 1명이 더 찾아 결국 첫날 공천 신청자는 2명에 그쳤다. 첫날 공천신청 접수가 뜸한 이유는 지난 3일에 공천 신청 공고와 함께 예비후보자들이 제출해야 할 서류가 공지돼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공고했기 때문에 구비서류를 갖추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신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가 예견됐던 4년 전 18대 총선 때는 접수 첫날 27명이 공천을 신청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흥행 성적이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한산한 접수 창구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상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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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6일 4·11 총선 공천 후보에 대한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신청자가 적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접수처가 한산한 모습이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이 6일 4·11 총선 공천 후보에 대한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신청자가 적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접수처가 한산한 모습이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역시 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 수가 4년 전보다 현격히 줄어든 상황에 적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확산되는 흐름이 걱정거리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역대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치열했던 영남권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여론 흐름이 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간집계 결과 경남에서는 20명, 경북에서는 15명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부산과 대구도 각각 10명, 9명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차재원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부산진을에 새누리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 엄호성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미 부산 사하갑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2-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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