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 발표 사실과 달라”

靑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 발표 사실과 달라”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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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계자 “일방 통보..시기ㆍ방식 조율 안해”

청와대는 5일 이광범 특검팀이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키로 하고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조사를 기정사실화해서 시기ㆍ방식을 조율 중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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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연합뉴스
김윤옥 여사
연합뉴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 쪽에서 오늘 오전 김 여사에 대한 방문조사를 일방적으로 문의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 요청을 해오면 거기에 따라 검토를 하겠지만, 현재 공식 요청을 받거나 지금 현재 조사에 동의해서 방식을 조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를 조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하면서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청와대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문제를 발표한다고 해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모레 인도네시아ㆍ태국 공식 순방을 앞두고 김 여사가 마치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발표가 이뤄진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또 “이 전에도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 부인 중 권양숙 여사의 경우 검찰에서 두 번 조사를 했을 텐데 조사한 이후 발표했지 사전에 조사한다고 공표하고 조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가) 피의자가 아니고 의혹의 집중적인 당사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으로 조사하겠다는 내용을 사전에 언론에 공표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 여사가 담보를 제공해서 담보를 토대로 대출이 이뤄졌는데 뭘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대출조사 서류가 있고 은행을 통해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조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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